우승을 노리는 강호 첼시가 꼴찌 선덜랜드에 무릎을 꿇었다.
첼시는 20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선덜랜드에 1대2로 역전패했다.
약체에 불의의 일격을 당하면서 첼시는 우승 경쟁에서 열세에 몰렸다. 승점 75에 그대로 머문 2위 첼시는 3경기를 남겨두고 한 경기를 덜 치른 선두 리버풀(77점)과의 거리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선덜랜드는 강등권 탈출의 희망을 살렸다. 4경기를 남긴 선덜랜드는 승점 29로 여전히 20개 구단 가운데 최하위지만 프리미어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7위 노리치(32점)와의 승점 차를 3점까지 줄였다. 선덜랜드는 1대1이던 후반 37분 파비오 보리니가 페널티킥을 득점으로 연결해 역전승을 거뒀다.
조세 모리뉴 첼시 감독은 홈 구장인 스탬퍼드 브리지에서 이어간 무패행진을 77경기에서 끝냈다. 모리뉴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심판과 심판위원장의 믿을 수 없이 멋진 기량도 축하한다"는 말로 판정 불만을 반어적으로 표현했다.
선덜랜드에서 뛰는 미드필더 기성용은 부상 때문에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