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민주 비례대표 1번은 이성남 前금통위원


사상 첫 여성 금융통화위원회 위원인 이성남(61) 전 금통위원이 통합민주당의 18대 총선 비례대표 1번이 됐다. 민주당은 금융계의 '대모'로 불리는 이 전 위원을 앞세워 유권자의 최대 관심사인 '경제 살리기' 를 어젠다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손학규 대표는 23일 오후 서울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전 위원을 소개하면서 "이 전 위원은 책상머리 이론가가 아니라 실물 경제의 일선에 있었던 분"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 전 의원은 이화여대 영문과를 졸업한 뒤 씨티은행 한국영업담당 총지배인을 거쳐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가 금감위원장 시절 픽업한 '이헌재 사단'의 대표 인물이다. 또 대선 후보로도 꼽혔던 정운찬 서울대 교수와는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하는 친구 사이다. 민주당이 이 전 위원을 1번으로 정한 것은 한나라당이 비례대표 1번으로 '빈민촌의 대모' 강명순 목사를 배정한 것과 대조를 이루고 있다. 민주당은 이 전 의원 외에 이미 입당 절차를 완료한 송민순 전 외교통상부 장관과 영남권 인사인 윤덕홍(대구) 전 교육부총리 등을 상위 순번에 배정했다. 민주당 비례대표 후보자 추천심사위원회는 이번에 17대 비례대표 현역 의원들은 모두 배제했다. 한편 이날 최고위원회는 관심을 모았던 광주 서구갑 후보로 조영택 전 국무조정실장을 공천했다. 민주당은 전날 비례대표인 박영선(서울 구로을), 장복심(서울 송파) 의원과 김재목(경기 안산 상록을) 전 문화일보 정치부장을 공천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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