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마이크론이 실적ㆍ업황 호조에 힘입어 주가가 탄력을 받고 있다.
최근 주가가 5만원에 육박해 지난 해 8월 저점과 비교하면 2배 가까이 올랐지만 증권사들의 호평이 이어지면서 추가 상승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LG마이크론은 지난 30일 장중 5만원대를 돌파하며 신고가를 다시 갈아치웠다. 이는 지난해 8월 저점 대비 91.34%, 연초 대비 34.46% 오른 수준이다. 코스닥시장이 시총상위 종목들의 부진한 움직임에 밋밋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상황에서도 LG마이크론이 강세를 타는 것은 실적 좋은 IT주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최현재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LCD에 사용되는 포토마스크 부문이 예상 외의 호조를 보이고 있다”며 “결정된 바는 없지만 올해 거래소 상장 예정인 LG이노텍과의 합병 여부도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증권사들의 잇따른 추천도 주가견인 요인이다. 6월 증시 전망을 내놓은 11개 증권사의 월간 유망종목을 집계해 본 결과 굿모닝신한ㆍ동양종금ㆍ우리ㆍ하나대투 등 4개 증권사가 LG마이크론을 추천했다. 코스닥 종목 중에서는 가장 많은 추천 수다. 동양종금증권은 LG마이크론의 영업이익 추정치를 33.5% 상향 조정하고 목표주가도 7만원으로 올렸다.
권성률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실적은 과거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좋은데 주가는 과거보다 훨씬 싸다”며 “조정시마다 보유비중을 확대해 장기적으로 가져가는 게 가장 효과적인 전략”이라고 추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