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출퇴근길 유명강사와 만난다

휴대폰·PMP등 통한 외국어 강좌 인기몰이<br>파고다, KTF와 제휴… '쇼' 통해 콘텐츠 제공<br>'코원' PMP 사용자는 정철어학원 이용 가능


24시간이 바쁜 영업사원 신모(29)씨는 그 동안 영어 학원에 다닐 겨를이 없어 고민이었지만 올해부터는 휴대폰을 활용해 영어 공부를 시작했다. 2~3년 전만 해도 영어 단어를 찾아보는 수준에 그쳤던 휴대폰으로 최근에는 유명 영어강사의 강좌도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학원에 갈 시간이 부족하거나 대중교통을 이용해 출퇴근ㆍ통학하는 직장인과 대학생들 사이에 휴대폰이나 휴대용 멀티미디어플레이어(PMP), 울트라 모바일PC(UMPC)를 이용해 보고 들을 수 있는 외국어 교육 콘텐츠가 인기를 끌고 있다. 파고다 교육그룹(www.pagoda21.com)은 KTF의 3G 서비스인 ‘쇼’를 통해 파고다의 온라인 동영상 학습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휴대폰으로도 언제 어디서든 영어 강의를 들을 수 있게 된 셈이다. 현재는 파고다 사이트에서 무료로 제공하는 토익ㆍ토플ㆍ일본어ㆍ중국어 콘텐츠를 별도의 정보 이용료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 달 말부터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 엔파고다(www.npagoda.com)에서 제공하는 유료 동영상 강의도 ‘쇼’를 통해 서비스할 예정이다. 휴대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PMP)를 활용한 동영상 강의도 인기다. 인터넷에 연결해 동영상 파일을 내려받으면 지하철 안이건 침대 머리맡이건 시간ㆍ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필요한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정철어학원(www.jungchul.com)은 코원시스템과 제휴, 코원의 PMP ‘코원 A2’ 사용자가 정철 선생의 ‘대한민국 죽은 영어 살리기’ 등 10개 강좌를 내려받을 수 있게 하고 있다. ‘코원 A2’의 펌웨어를 업그레이드한 뒤 코원시스템이나 정철어학원 홈페이지에서 원하는 강좌를 내려받으면 된다. YBM 시사닷컴, 메가스터디 등 유수의 교육업체들도 PMP 업체들과 잇따라 제휴, 광범위한 PMP 교육몰을 구축해가고 있다. 인터넷교육업체 이투스(www.etoos.com)도 라온디지털과 제휴, 울트라 모바일 PC(UMPC) 동영상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제공하고 있다. UMPC는 일반 PC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기능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이동 중에도 강좌를 검색하거나 강의 시청 중 궁금한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교육업계의 한 관계자는 “아직까지는 성인 어학시장 및 고등교육시장 중심으로 멀티미디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지만 차차 중등ㆍ유아시장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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