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황영기 우리은행장 "부실자산 축소·우량고객 확보 주력"

"내년 4∼5개 은행 영업전쟁"

황영기 우리은행장

황영기 우리은행장은 10일 내년에는 경기침체 속에 우리ㆍ국민ㆍ한국씨티ㆍ신한ㆍ하나 등 4~5개 은행이 한판 영업전쟁을 벌이게 될 것이라며 부실자산 감축과 우량고객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에서 열린 11월 월례조회에서 “내년 은행산업의 2가지 화두는 경쟁격화와 경기침체”라고 전제하고 “내년부터 은행들의 고객유치 경쟁이 본격적으로 가열될 것이기 때문에 건전한 여신문화 정책으로 우량고객 확보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황 행장은 “국민은행이 새로운 행장을 맞아 체제를 정비했고 한국씨티은행도 올해 말까지 전열을 정비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우리은행과 국민ㆍ한국씨티ㆍ신한ㆍ하나 등 4∼5개 은행이 제대로 한판 영업전쟁을 치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황 행장은 그러나 “내년에도 경기침체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은행은 건전한 여신관행 정착과 엄격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부실자산을 줄이면서 우량고객을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행장은 이를 위해 내년의 4대 핵심 경영방침으로 ▲차별화를 통한 우량고객 유치 ▲비이자 수익의 획기적 증대 ▲건전한 여신문화 정착 ▲예산ㆍ정보기술(IT)ㆍ판매관리 비용 감축 등을 제시했다. 그는 또 “민영화를 앞두고 우리사주 운동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개인사정이 허락하는 한도에서 우리금융지주 주식을 사달라”고 부탁했다. 그는 이와 함께 “9월까지는 악화된 영업환경에 비해 실적이 나쁘지 않았지만 10월에 영업외수익 등이 감소해 4ㆍ4분기 당기순이익은 3ㆍ4분기의 2,630억원보다 다소 낮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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