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리포트]“제일모직,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최대 수혜”- 신한금융투자

신한금융투자는 28일 제일모직에 대해 적정주가 14만6,000원, 투자의견 매수로 커버리지 개시한다고 밝혔다. 하준두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패션 업체이자 화학 전문기업으로 더 잘 알려져 있지만 삼성그룹 차원의 전자재료 업체로의 변신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에 이제는 IT관련 기업으로 보는 것이 더 옳다고 판단된다”며 “특히 TV용 편광필름이 삼성전자 신규TV모델에 적극적으로 채용되기 시작하는 2분기부터는 실적 상승의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하 연구원은 “AMOLED, 플렉서블 디스플레이(Flexible Display)의 차세대 기대주 삼성그룹은 올해 AMOLED부문에만 5조4,000억원이라는 천문학적인 투자 금액을 밝혔다”며 “하지만 AMOLED패널 제작에 있어서 필수적인 AMOLED용 유기재료는 모두 삼성계열사 이외의 공급자로부터 조달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하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현재 LG화학이 담당하고 있는 ETL(Electron Transfer Layer)를 이르면 올 3분기부터 SMD(Samsung Mobile Display)로 납품할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에는 덕산하이메탈이 담당하고 있는 HTL(Hole Transfer Layer)를 공동 공급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록 올해에는 100~2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이 발생하는 것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2012년부터는 그 액수가 최소 500억원부터 1,500억원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향후 큰 폭의 성장이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또한 하 연구원은 “차세대 재료사업인 WPM(World Premier Materials)사업 중 플렉서블디스플레이 사업의 주관사로 선정됐다”며 “세계 플렉서블 디스플레이 시장은 현재는 9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2020년에는 60조원에 가까운 거대 시장이 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제일모직의 신성장 동력으로 부족함이 없다고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하 연구원은 “제일모직은 전통적인 석유,화학 사이클보다는 IT수요, 그 중에서도 캡티브고객인 삼성전자의 TV, 휴대폰, 태블릿 PC등의 수요가 가장 중요한 요인”이라며 “삼성전자가 애플과 경쟁하는 글로벌 전자업체로 자리를 잡은 것을 감안하면 제일모직의 화학부문의 성장이 지속적으로 이루어질 것이라 추정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패션 부문은 빈폴로 대표되는 캐주얼과 여성복이 성장을 이끌고 있으며 향후 유니클로, GAP과 같은 SPA(Speciality retailer of Private label Apparel)등에도 진출할 것으로예상되기 때문에 꾸준한 캐쉬카우 역할을 담당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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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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