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26일 두산[000150]의 분기 실적이 부진한데다, 복잡한 사업 및 취약한 재무구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워 매력이 높지 않다며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정성훈 애널리스트는 "내수 침체에 따른 외식 및 식품사업부(김치) 부진, 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의류사업부 재고자산 누적분 감액처리, 원가부담 가중으로 4.4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밑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올해 수익성 개선에 따른 실적 정상화를 기대하고 있지만, 이익 기여도가 높은 전자사업부의 수익성 둔화가 우려되고, 내수회복 지연으로 식품.주류.의류 등 실적도 기대에 못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정 애널리스트는 "주가는 최근 한달간 시장대비 6.2% 초과 하락, 2005년 예상 PER 5.9배, PBR 0.65배로 시장평균대비 각각 27%, 43% 할인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외식사업부 분할, 자산 매각 등 구조조정이 긍정적이고 올해 흑자전환도기대되지만, 영업이익의 30~60%를 기여하는 전자사업부의 변동성이 크고 복잡한 사업구조와 취약한 재무구조가 단기간에 해소되기 어려워 매력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상훈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