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매출 호조로 성장을 지속할 것으로 분석됐다.
13일 동양종금증권은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량과 매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여 모비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3∙4분기 실적도 지난해보다 호조를 보이고 4∙4분기에는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모비스의 실적과 직결되는 현대∙기아차의 생산량은 올해와 내년 각각 570만대, 600만대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안상준 동양종금증권 연구원은 “생산량이 늘어나면서 현대모비스 모듈사업부가 ‘규모의 경제’를 누릴 것”이라며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입지를 강화함에 따라 다른 완성차 업체로의 수주 모멘텀도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급격하게 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판매량도 현대모비스에는 호재다. 운행대수가 증가하면서 사후수리(AS) 부품 사업부의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될 수 있기 때문이다.
안 연구원은 “현대모비스의 3∙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23.3%, 31.2% 늘어난 3조5,350억원, 4,67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며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는 4∙4분기에는 매출액 3조7,790억원, 영업이익 4,990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의 실적을 달성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종금증권은 현대모비스의 투자의견을 매수, 목표주가는 28% 올려 잡은 32만원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