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서경BA넷] 외국인 매매 전망

환율·저금리등 긍정적…美증시가 변수외국인 매매 동향 및 전망-한동욱 현대증권 선임연구원 지난 주에는 미국 증시 급락세에도 불구하고 외국인들이 국내 증시에서 이탈하지 않고 오히려 순매수 기조를 보여 종합주가지수 급락을 막는 안정판 역할을 해냈다. 외국인들이 동요하지 않고 있는 것은 원ㆍ달러 환율 하락과 금리인하에 따른 저금리기조 유지 및 재정확대 정책, 기업구조조정 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판단된다. 원ㆍ달러 환율하락은 미국 경제 침체를 반영한 것이지만 완만한 하락세는 외국인들의 입장에서 볼 때 환차익을 거둘 수 있는 재료가 될 수 있다. 또 원ㆍ달러 하락세가 엔ㆍ달러 하락추세와 맥을 같이 하고 있어 국내 제품의 수출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다는 점도 한국증시의 매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여기에 저금리정책은 인플레이션 우려가 없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측면으로 평가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금리가 하락할 경우 물가 불안이 야기되는데 국내에는 이 같은 조짐이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가 경기침체를 방어하기 위해 재정확대를 통해 제한적인 경기부양에 나서고 있는 것도 외국인들에게 호재이다. 올 2ㆍ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7%에 머물렀지만 다른 나라와 비교해 볼 때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의 재정확대는 경기회복의 촉매가 될 수 있다. 이와 함께 현대투신의 AIG외자유치 성공에 이어 한보철강, 대우차 문제도 해결될 가능성이 있고 기업상시퇴출 가동 등 정부가 기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는 점도 긍정적인 측면이다. 그동안 외국인들이 주식투자의 핵심으로 꼽은 사항이 구조조정이었다.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 증시가 크게 악화되지 않는 한 외국인들은 이번 주에도 순매수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 또 환율하락 및 금리인하 수혜주, 구조조정 관련주에 대한 공략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동욱 현대증권 선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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