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박희정 우승 정조준

말론에 2타 뒤진 5언더 2위 …미현은 8위

41세의 ‘아줌마 골퍼’ 멕 말론(미국)이 US여자오픈 우승의 상승세를 놓지 않고 BMO 캐나다오픈(총상금 130만달러) 첫날 경기에서 단독 선두에 나섰다. 말론보다 무려 17살이나 어린 박희정(24ㆍCJ)은 장기인 아이언 감각이 살아나면서 말론에 2타 뒤진 공동 2위에 자리잡아 ‘관록과 패기의 맞대결’을 예고했다. 9일 캐나다 나이애가라폴스의 레전드골프장 배틀필드코스(파72ㆍ6,544야드)에서 개막된 이 대회 1라운드에 말론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골라 7언더파 65타로 단독 선두를 기록했다. 지난 주 US여자오픈 3라운드 중반 이후 43개홀 연속 보기 없는 상승세. 43홀 무보기 행진은 올들어 LPGA투어 최다 기록이다. 말론은 또 이날 7언더파를 포함해 최근 3라운드에서 무려 17언더파를 몰아치며 ‘아줌마의 힘’을 과시하고 있다. 말론이 이처럼 상승세를 타는 원동력은 퍼트였다. 첫 홀부터 3m버디를 성공시키며 시작한 말론은 3ㆍ4ㆍ5번홀을 연속 1퍼트로 장식하면서 5개홀에서 4언더파를 쳤다. 또 8번홀과 14ㆍ15번홀에서도 1타씩 줄여 18홀 총 퍼트를 25개로 마쳤다. 14번홀에서 9m의 버디가 홀에 빨려 들어간 것이 이날 말론 퍼트의 하일라이트였다. 그린 적중률은 18개 홀 중 14개로 좋은 편. 박희정은 18개 홀 중 16홀에서 파 온에 성공했지만 퍼트가 30개로 치솟는 바람에 말론보다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그러나 보기가 한 개뿐이었다는 것이 고무적이다. 10번홀부터 시작했던 박희정은 11, 13번홀에서 징검다리 버디를 낚은 뒤 16번홀에서 다시 1타를 줄였으나 파3인 17번홀에서 보기를 했고 후반들어서는 보기 없이 1, 6, 8번홀에서 1타씩 줄였다. 박희정에 이어 김미현(27ㆍKTF)이 3언더파 69타로 공동 8위를 기록, 10위안에 자리잡았고 경기 도중 손목 부상을 당한 안시현(20ㆍ코오롱엘로드)와 김초롱(20ㆍ크리스티나 김)은 2언더파 공동 18위에 자리잡았다. 송아리(18ㆍ빈폴골프)는 1언더파 공동 26위. 박세리는 버디4개, 보기4개, 더블보기1개로 2오버파 74타에 그쳐 공동71위까지 처졌다. 한편 US여자오픈에서 3라운드까지 단독 선두를 달려 돌풍을 일으켰던 필리핀의 제니퍼 로살레스는 17번째홀까지 6언더파를 달렸으나 마지막 홀인 9번홀에서 페어웨이 벙커를 단번에 탈출하지 못하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기록, 4언더파 공동 5위에 주저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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