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훈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를 통해 “현재의 유가증권시장 소형주나 코스닥시장의 초과열 국면은 작년처럼 예상외로 장기간에 걸쳐 진행될 여지가 커 보인다”며 “시스템 위기 이후의 급반등국면이나 산업환경의 구조적 변화에 따른 재평가 국면에서만 출현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이어 “경헙적으로 볼 때 과열국면이라고 하더라도 역사적 신고가에 돌입한 경우에는 추세적인 상승국면이 지속되는 경우가 많다”라고고 설명했다. 가는 종목들이 더 가는 모멘텀 플레이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는 것.
이에 따라 현 시점에서는 밸류에이션 부담이 크지 않은 역사적 신고가 종목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할 때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특정업종이 역사적 신고가를 보일 경우 순차적인 확산 경로를 예상해 적극 활용하는 것도 전략으로 제시했다. 코스닥의 특정 업종이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할 경우 유가증권시장의 동일 업종이나 유사 업종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다. 최근의 제약업종이 대표적이다.
직전 역사적 고점은 조정 때 강력한 지지선 역할을 수행한다는 점에서 직전 역사적 고점의 지지력이 확인되면 비중확대로, 지지력이 붕괴되면 비중축소로 대응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조언했다.
이와 함께 역사적 고점돌파가 임박한 종목이나 업종에 초점을 맞추는 것도 방법으로 제시했다.
그는 “화려한 개별종목장세의 균열은 언제든지 출현할 수 있겠지만, 사상 최저 금리는 소형주 지수의 역사적 최고치 경신과 코스닥의 사상 최대 시가총액 경신 행진을 충분히 뒷받침할 동력”이라며 “오히려 사후적으로 소형주의 초강세 행진은 박스피 탈출의 예고지표였다고 해석될 가능성도 농후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