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선엽 신한금융투자 투자전략팀장은 17일 “지수가 급락하고 있지만 이는 외국인 보다는 국내 기관의 수급악화 따른 것”이라며 “단기변동성은 예상되지만 장기추세가 훼손된 것은 아니어서 추세복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전환에 대해선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이 연구원은 “외국인이 매수우위를 보이고 있는 점은 다행스럽지만 아직 매매패턴의 확실한 변화라고 보긴 어렵다”며 “단지 매도강도가 약해졌다는 것에 의미를 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연초 이후 2월9일까지 한국관련 글로벌펀드 동향을 살펴보면 실제로 30억달러 규모의 순매수가 나타났다”며 “결국 시장이 우려하는 외국계 자금의 한국이탈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결과적으로 외국인 매매패턴에 대한 우려는 줄일 필요가 있다”며 “기관의 매수여력이 부족한 상황이지만 펀더멘털과 밸류에이션이 변한 것은 아니라는 판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