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CEO 최고덕목은 미래비전"

■ 상의, 대학생 기업관 조사우리나라 대학생들은 경영자가 갖춰야 할 덕목으로 '미래에 대한 안목'을 가장 높게, '지적 능력'을 가장 낮게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가 3일 발간한 '대학생의 기업관, 그 영향과 개선방안'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올초에 걸쳐 전국 대학생 531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대학생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영자의 최고 덕목은 미래 비전이 6.11점으로 가장 높은 점수를 얻었다. 그리고 고객에 대한 배려(6.06점), 환경변화에 대한 적응력(5.92점), 책임감(5.92점), 글로벌화된 사고(5.87점) 등이 뒤를 이었다. 반면 대학생들이 가장 낮게 평가한 덕목으로는 지적 능력(5.27점), 포용력(5.43점), 사고의 유연성(5.57점), 종업원에 대한 배려(5.58점), 결단력(5.61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1점은 매우 낮음, 4점은 보통, 7점은 매우 높음을 나타낸다. 이 같은 결과는 기업경영 측면에서 요구되는 개개인의 지적 수준이나 능력보다는 미래지향적이고 고객지향적인 자세와 글로벌화된 사고를 보다 중요시하는 경향을 나타낸 것이라고 상의는 분석했다. 대학생들은 기업활동 평가 부문에서는 정치환경에 대한 영향력(4.55점), 기술혁신에 대한 기여(4.33점), 국가경제에 대한 기여(4.25점), 국가경쟁력 제고(4.15점) 등을 높이 평가했다. 반면 정직성 및 윤리성(2.76점), 교육 및 환경개선에 대한 기여(2.80점), 이윤의 사회환원(2.83점), 사회봉사활동(2.90점) 등에 대한 평가는 낮게 나타났다. 한편 기업활동에 대한 인식 제공방안으로 대학생들은 취업기회 확대(5.81점)를 비롯, 고용정보 제공(5.73점), 해외연수 지원(5.71점), 현장학습 기회 제공(5.67점) 등을 지적했다. 상의의 한 관계자는 "기업의 기능과 역할에 대해 제대로 이해하는 학생들이 기업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며 "대학생들의 기업에 대한 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조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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