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 지주사 포스텍, IT부문 떼낸다

"사업 분할해 책임경영 체제 확립"

구조조정에 들어간 STX그룹의 지주회사인 포스텍은 29일 정보기술(IT) 사업부문을 떼어내 회사를 분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포스텍은 지주회사이면서 그룹 전체의 IT 운영을 관리하는 사업부문과 조선 기자재를 운송하는 물류 사업부문 등 크게 2개 사업부문을 갖고 있었는데 그 중 IT 부문을 떼어내기로 한 것이다.


포스텍은 “영위하는 사업 중 주로 시스템 유지관리 사업을 하는 IT 사업부문을 분할해 신규 성장사업으로 육성하고 동시에 독립적 경영과 객관적인 성과 평가를 가능하게 해 책임경영체제를 확립하려는 차원”이라고 분할 이유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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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따라 새로 설립되는 회사는 ‘STX 아이씨티’이며 자본금은 5억원 규모로 책정됐다.

포스텍에는 조선 기자재 물류 서비스, 중장비 임대, 선체 블록 제조, 조선 설계 등의 기능이 남게 된다.

STX 관계자는 “최근 전체적인 구조조정 시행 과정에서 포스텍의 두 개 사업부문이 시너지 효과를 내는 관계가 아니므로 이 둘을 분리해 자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논의가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시장에서는 회사 분할이 향후 구조조정 과정에서 회사 매각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기 위한 사전포석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이재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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