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CI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산업용 특수가스 제조업체인 OCI머티리얼즈를 제한적 경쟁 입찰방식으로 매각키로 했다. 제한적 경쟁 입찰은 유력한 인수 후보를 미리 골라 입찰에 대해 알린 후, 제안서를 받아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결정하는 방식이다. OCI는 최종 매수자를 오는 8월께 결정할 계획이다.
OCI머티리얼즈는 지난해 매출 2,117억원, 영업익 26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999년 코스닥에 상장, 현재 시가총액은 1조2,807억원 규모다.
OCI 관계자는 “알짜 자회사인 OCI머티리얼즈를 매각키로 한 것은 그룹 내 다른 사업과 연관성이 적기 때문”이라며 “매각을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태양광 발전, 에너지저장장치(ESS), 카본케미칼 등 핵심 사업과 신사업에 집중 투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OCI는 특히 태양광 사업에 가장 주력할 것으로 점쳐진다. OCI는 지난 2011년 미국 태양광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최근엔 중국에서 분산형 태양광 발전소를 착공했으며, 앞으로 인도·아프리카 등지로도 진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