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내 건물의 절반가량이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2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해 말 내진설계 적용 대상인 64만4,235채 건물에 대해 내진설계 기준이 반영됐는지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체의 48.5%인 31만2,631채의 건물이 내진설계가 안 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교량 550곳 가운데 내진설계가 된 곳은 37곳(6.7%)에 불과했고 도시철도시설물 566곳에서도 4개(0.7%)만이 내진설계가 된 것으로 조사됐다.
시의 한 관계자는 “내진설계가 돼 있지 않은 시설은 대부분이 내진설계 기준이 마련되기 이전에 지어진 건물”이라며 “앞으로 내진설계가 미흡한 건물에 대해서는 내진 시설을 보강하도록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