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제주 지하도시 개발을"

미국계 부동산컨설팅회사 13만평규모 계획안 제시

미국계 부동산 회사가 제주 지하도시 개발계획을 제안해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제주시에 따르면 미국계 부동산 컨설팅 회사인 ㈜APID코리아는 최근 제주도와 제주시에 ‘제주 지하도시 개발 계획안’을 제시했다. 계획안은 제주국제공항에서 제주시 연동로터리를 통과하는 남북 2,684m, 문화컬러 사거리 일대 지하, 한라병원에서 마리나호텔 사거리까지의 883m 등 3개 구간을 연계해 지하 1~3층, 연면적 13만7,954평 규모의 지하도시를 건설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 사업비는 9억1,600만달러(1조531억원)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하도시에는 명품 브랜드숍과 패션몰을 중심으로 할인마트, 특산품 판매점에 이르기까지 다채로운 상가를 비롯해 워터파크, 영화관, 아이스링크 등의 시설이 입점하게 된다. 회사측은 “제주시를 21세기에 맞는 새로운 컨셉의 관광명소로 부상시키기 위한 취지로 본 사업을 제안했다”고 밝혔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은 회사측이 일방적으로 사업계획을 제안한 단계에 불과하다”라며 “지하도시 건설의 필요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서 결정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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