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천안함 관련 조치 국제사회와 협력"
이명박 대통령은 23일 천안함 침몰사고와 관련, "엄격하게, 과학적으로 국제사회가 인정할 만한 조사 결과를 만들어내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며 "결과가 나오면 국제사회와 함께 필요한 조치를 그때 가서 협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37개국 41개 뉴스통신사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 본관에서 열린 '아시아ㆍ태평양 뉴스통신사기구(OANA)' 대표단 간담회에서 "최종 결과가 나온 이후에 어떤 조치를 할 것인지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며 "조사 결과가 나오면 세계에 사고 원인을 발표할까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 핵 문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오는 2012년 한국에서 열리는) 제2차 핵안보 정상회의 이전에 북한이 핵에 대해 (포기한다는) 분명한 태도를 보이면 북한도 초청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될 수 있도록 세계가 함께 협조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고 한국이 그런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우리는 G20(주요 20개국) 회원국이자 의장국으로서 세계가 지속적으로 경제성장을 하고 위기를 극복하는 일에 협력할 계획을 갖고 있다"며 "세계가 평화를 유지해야 한다는 목표에도 우리가 적극적인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뉴스속보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