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은 '5월 금융시장동향'주택담보대출도 급감, 中企대출은 6.8% 늘어
가계대출 증가세가 주춤해진 반면 중소기업대출은 증가세가 커지고 있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5월 금융시장동향'에 따르면 가계대출액은 지난 3월 7조6,950억원에서 ▲ 4월 6조6,737억원 ▲ 5월 6조5,038억원으로 증가세가 둔화됐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도 3월 4조5,973억원에서 4월 4조2,479억원, 지난달 3조4,560억원으로 증가세가 주춤해졌다. 이는 주택담보대출의 금리가 상승한데다 은행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중소기업대출은 4조8,446억원으로 전월의 4조5,337억원에 비해 6.8% 증가했고 1월 2조3,371억원, 2월 2조6,280억원, 3월 4조3,27억원 등 증가세가 높아지고 있다.
대기업대출은 전월의 2,187억원에 이어 지난달에도 3,793억원이 상환됐으며 회사채 역시 1,647억원이 순상환돼 지난해 9월 이후 순상환 기조를 이어갔다. 시중자금은 4월 중 세금납부로 은행권 및 투신권에서 약 5조2,000억원이 빠져나갔다가 다시 6조5,774억원, 3조6,454억원씩 유입된 반면 금전신탁에서 2,249억원이 빠져나갔다.
총통화(M2) 증가율은 14.5%로 3월(16.1%)과 4월(15.7%)에 비해 소폭 하락했다. 이는 종합소득세로 인한 세수증가와 KT 정부지분 매각 등으로 정부 부문의 통화환수 규모가 컸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정문재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