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값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고 청약저축통장 가입자들이 신청할 수 있는 전용면적 25.7평이하 중형 국민주택도 공급된다는 점에서 9차 동시분양은 수요자들의 큰 관심을 끌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강남 등 인기지역의 공급물량이 상대적으로 적고 중소업체의 소규모 단지가 많아 선별청약 현상도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서초 한신=서초동 예술의전당 맞은편 황금연립을 헐고 2개동 194를 새로 건립하는 재건축아파트. 각동의 5개 라인중 3개라인 전체를 일반분양분으로 돌렸기 때문에 일반청약자들도 로열층을 배정받을 확률이 다른 재건축아파트에 비해 높다.
정남향과 동향으로 단지를 배치해 6층이상이면 우면산이 보인다. 지하철 남부터미널역이 걸어서 3분거리에 있고 예술의전당, 아크리스백화점 등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분양가도 인근 삼풍·유원아파트의 비슷한 평형에 비해 1,000만원이상 낮게 책정됐다. 인근 중개업소에서는 분양 후 34평형 로열층을 기준으로 3,000만원정도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금호 삼성=금호12구역 재개발아파트로 전체 582가구중 30% 정도가 한강이 보이는 한강조망권 아파트다.
서울지역 재개발아파트로는 드물게 일반분양분이 23~42평형 358가구로 많은 편이어서 로열층을 배정받을 확률도 그만큼 높다.
인근아파트 시세에 비해 분양가가 다소 낮게 책정돼 적어도 3,000만원 가량의 시세차익이 예상된다. 동호대교·강변북로 진입이 쉽고 지하철3호선 금호역과 5호선 신금호역이 가까이 있다.
◇정릉 우성=북한산 자락에 있는 정릉 4구역 재개발아파트. 전체 15~42평형 2,305가구가운데 25·26·42평형 732가구가 일반분양된다.
평당분양가는 504만~595만원으로 인근 SK나 정릉대우아파트 시세와 비슷하거나 오히려 높은 편이어서 분양후 바로 시세차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듯. 지하철4호선 길음역은 마을버스를 타고 5분정도 거리다.
◇상봉 우정=우정건설의 자체사업으로 24~42평형 375가구 전체가 일반분양된다. 향은 남서향, 남동향.
지하철 7호선 상봉역이 걸어서 10분거리인 역세권 아파트. 단지주변은 일반주택가다. 분양가는 평당 459만~489만원 수준으로 8차 동시분양때 현대산업개발이 인근에서 공급한 묵동현대아파트에 비해 10~15%가량 싼편.
◇공덕 삼성=마포구 공덕2구역 재개발아파트. 마포로와 만리재길이 지구 외곽을 지나고 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쉽게 이용할 수 있는 등 교통여건이 좋다.
총 882가구중 188가구가 일반분양된다. 24평형 81가구, 33평형 32가구, 43평형 75가구 등으로 평당 분양가는 583만~732만원.
인근 아파트 분양권 시세는 신공덕1구역 삼성 25평형 1억5,000만~1억7,000만원, 33평형 2억2,000만~2억6,000만원 등이다. 또 신공덕2구역 삼성은 33평형 2억~2억3,000만원, 43평형 2억8,000만~3억1,000만원 선.
인근 시세를 감안하면 평형별로 1,500만~3,00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을 것으로 현지 중개업소는 내다보고 있다. 다만 일반분양분이 그다지 많지 않아 남향의 로열층을 배정받기는 쉽지 않을 듯.
◇답십리 우성=이미 입주한 청솔아파트 2차분. 1개동 127가구지만 청솔1차 단지와 바로 붙어있어 소규모단지의 단점은 없다. 주변에 배봉산공원과 장안평 근린공원이 있다. 1호선 청량리역과 2호선 답십리역이 걸어서 15분 정도. 평당분양가는 488만~500만원선으로 주변시세 수준이다.
◇공덕 목우=마포경찰서 바로 뒷편에 건립되는 미니아파트. 지하1층은 할인매장이 들어서고 지상1~4층에는 48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분양평형은 11~45평형의 15개 평형으로 매우 다양한 편. 이미 공사의 85%이상 진행돼 오는 11월 입주예정이다.
◇갈현 현재=은평구 갈현동의 주택가에 들어서는 아파트. 13층 1개동(52가구)으로 전체가 40평형대 이상의 중대형아파트로 구성된다. 층별 차등분양가가 적용된다. 오는 12월 입주예정이며 계약금 10%를 제외한 나머지 분양대금은 입주 때 한꺼번에 낼 수 있다. 걸어서 10분거리에 지하철 6호선 구산역이 개통예정이다.
◇당산 삼성=시범외기노조재건축아파트로 총 801가구중 24~43평형 164가구를 선보인다.
여의도가 지척이고 2호선 당산역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여의도쪽 3층 이상 아파트는 대부분 한강이 보여 금호동 삼성과 함께 이번 동시청약 물량중 한강 조망권 아파트로 분류된다.
다만 평당 분양가가 600만~670만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어서 단기 시세차익을 노리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연말께 당산철교가 재개통되면 분양권 시세가 다소 오를 것이라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전망.
◇이문 삼성=경희대 뒤편 고황산 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삼익아파트를 헐고 379가구로 재건축한다. 일반분양분은 251가구로 25평형 23가구, 34평형 94가구, 35평형 10가구, 44평형 85가구, 56평형 43가구 등이다.
일반분양분이 조합원분의 2배 수준이어서 로열층을 배정받을 가능성이 높은게 매력이다. 단지 주변이 녹지로 둘러싸여 있는데다 단지내 용적률이 낮아 주거여건이 쾌적하다. 경희대·외국어대를 비롯, 이문초·청량초·경희여중·휘경중·휘경고 등이 밀집해 있어 교육여건도 좋은 편이다. 분양가는 인근 아파트 시세와 비슷한 수준.
◇구로 영화=구로동 국철 경인선 구일역 주변에 들어서는 역세권 아파트다. 125가구 모두 34평형으로 구성돼 있으며 전체가 일반분양된다. 인근에 구일초·중·고교가 자리잡고 있다.다만 구로동 일대가 크고작은 공장이 밀집해 있는 지역이어서 주변환경이 그다지 좋은 편이 못된다.
분양가가 1억2,100만~1억3,600만원으로 인근 우성 33평형 시세보다 2,000만~3,000만원 가량 낮은 수준이어서 실수요자라면 청약해볼 만하다는 게 현지 중개업소의 귀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