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S(유럽), 도쿄게임쇼와 함께 세계 3대 게임전시회로 꼽히는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가 14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지난해보다 훨씬 큰 규모로 치러질 올해 E3에는 전세계 70여개국에서 450여개 게임업체가 참가, 1,000여개에 달하는 신작 게임을 선보인다.
일렉트로닉아츠(EA)는 `NBA라이브``피파`등 인기스포츠게임의 2004년 버전과 해리포터, 반지의 제왕 시리즈 3탄을 미리 선보인다.
마이크로소프트(MS)는 비디오게임기 X박스를 온라인으로 즐길 수 있는 `X박스 라이브`의 업그레이드 버전을 발표할 예정이고, 이에 맞서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SCE)는 10개 이상의 플레이스테이션2 신작 게임을 공개한다.
국내에서는 지난해보다 4개 줄어든 26개 업체가 참가한다. 337평의 초대형 부스를 차린 엔씨소프트가 가장 눈에 띈다. 올해는 `리니지2` `길드워` `시티 오브 히어로` 등 전시하는 게임 6종이 모두 미국ㆍ유럽 등 해외시장을 겨냥한 게임들이어서 기대가 크다.
온라인게임 `뮤`로 코스닥 대박을 노리는 웹젠도 독립부스를 차리고 미개척 상태로 남아있는 미국ㆍ유럽 온라인게임 시장 진입을 노린다. 뮤의 화려한 3D 그래픽을 과시하는 영상쇼를 비롯해 관람객의 눈을 사로잡을 다양한 공연과 행사를 마련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 위메이드엔터테인먼트, 게임빌 등 22개 업체들은 한국게임산업개발원이 마련한 한국공동관에 참여해 자사 게임을 전시한다. 개발원 측은 지난해보다 100만달러 늘어난 600만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문섭기자 clooney@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