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동호 박사의 「레이저를 이용한 초고속 현상 연구」는 한국 과학계의 귀감이 되기에 충분하다는 평을 받았다.우선 金박사가 86년 미국 유학을 마치고 귀국한 뒤 대학 교수 자리 등 온갖 사회적 유혹을 뿌리치고 오로지 레이저 연구에만 몰두한 점이 심사위원들로부터 좋은 점수를 받았다. 그러나 무엇보다 金박사의 연구가 국내는 물론, 세계 과학계에도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는 점이 수상의 결정적인 이유다.
金박사는 탄소 60개로 이루어진 「풀러렌」 분자가 레이저를 흡수한 뒤 아주 짧은 시간에 빛을 발한다는 새로운 사실을 세계 처음으로 밝혀냈다.
이 연구결과는 과학계에 「풀러렌이 발하는 빛을 통해 우주형성과 생명체 탄생의 비밀을 곧 밝혀낼 것」이라는 믿음을 갖게 했다.
金박사는 또 레이저 연구를 통해 반도체 등 소재 산업에도 크게 기여했다.
◇심사위원 金定德 하나로통신 부사장(위원장) 具本國 삼성전자 기술총괄 고문 權寧漢 한국전기연구소 소장 金鎭銅 서울경제신문사 주필 金忠燮 한국화학연구소소장 南壽祐 한국과학기술원 교수 朴永逸 과학기술부 기획조정심의관 朴豪君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원장 白雲出 광주과학기술원 교수 孫章烈 한양대학교 교수 余琮琪 LG화학기술연구원 원장 李埈承 이화여자대학교 교수 鄭明世 한국표준과학연구원 원장 鄭在明 서울대학교 교수 蔡載宇 인하대학교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