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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 통신] 개막하자마자 피겨 담합의혹 논란

소치올림픽이 막을 올리자마자 때아닌 담합 의혹에 몸살을 앓고 있다. USA투데이는 프랑스 레퀴프를 인용, 피겨에서 러시아와 미국이 담합을 했다고 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러시아 심판이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미국의 메릴 데이비스와 찰리 화이트가 좋은 점수를 받을 수 있도록 도왔다는 것이다.

신문에 따르면 러시아는 그 대가로 미국 심판으로부터 페어와 단체전 승리를 보장 받았다. 레퀴프는 익명을 요구한 러시아 코치의 제보로 기사를 작성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데이비스와 화이트는 아이스댄스 쇼트프로그램에서 75.98점으로 1위에 올랐다.


페어에서는 러시아의 크세니아 스톨보바와 페도르 클리모프가 135.09점으로 1위를 했고 이로 인해 러시아는 단체전 순위 포인트 47점으로 캐나다(41점)를 크게 앞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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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겨 단체전은 남녀 싱글과 페어·아이스댄스 등 네 종목에서 각각 쇼트와 프리를 치러 8차례 경기 결과로 순위를 가린다. 러시아는 2002솔트레이크시티올림픽 때도 피겨 페어 종목에서 판정 시비에 휘말렸었다.

바버라 라이허트 미국 피겨협회 국장은 "레퀴프의 이야기는 거짓말"이라며 "국가 간 어떠한 담합도 없고 더는 이 일에 코멘트하지 않겠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스키 여자 모굴 종목에서 자매가 한 종목에서 금·은메달을 따 화제다.

9일 끝난 모굴에서 캐나다의 쥐스틴 뒤푸르라푸앙(20)과 클로에 뒤푸르라푸앙(23)은 각각 금·은메달을 따냈다. BBC에 따르면 동계올림픽 사상 자매가 한 종목에서 금메달과 은메달을 나눠 갖기는 이번이 세 번째다.

○…산악 클러스터 선수촌에 머무는 선수들이 '베개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9일 UPI통신 등에 따르면 설상과 썰매 종목이 열리는 산악 클러스터 선수촌에 예상보다 많은 선수들이 몰리면서 베개가 부족해 다른 숙소에서 가져와야 할 상황이다. 통신은 "러시아 정부가 소치 인근 주민들의 베개를 가져가 선수촌에 배분할 수도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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