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건 前국정원2차장, 문화일보등에 손배소
민주당 법률구조자문단장을 맡고 있는 신건 전 국가정보원 2차장은 4일 "국정원 전 고위간부가 진승현씨 구명운동을 벌였다는 의혹이 있다"는 한나라당의 주장과 관련, 이부영(李富榮) 의원 등 '한나라당 동방금고 등 권력형 금융비리진상조사특위' 위원들 및 ㈜문화일보와 소속 기자들을 상대로 모두 15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서울지법에 냈다.
신 전 차장은 또 이 의원과 문화일보 기자들을 출판물 등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서울지검에 고소했다.
신 전 차장은 소장에서 "이 의원 등이 지난 11월30일 한나라당 중앙당사에서 '신전 차장이 진씨의 배후로서 도피를 도와주고 있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을 한 데 이어 서울지검을 항의 방문한 자리에서도 비슷한 내용의 주장을 되풀이했다"며 "문화일보는 본인에게조차 확인하지 않고 이를 보도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윤종열기자
입력시간 2000/12/04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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