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부동산일반

청약경쟁률 치솟았던 노른자위 아파트 이웃단지도 관심 가져라

매매가격 상승률 시장 평균 크게 웃돌아<br>'래미안 답십리' 인근 2년새 60% 상승도


분양시 높은 청약률을 기록했던 단지와 인접해 있는 아파트들의 매매가 상승률이 전체 평균을 크게 넘어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인기지역의 청약을 놓쳤다면 인근 단지에 관심을 갖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으로 보인다. 2일 지난 2006년부터 수도권에서 분양한 단지 중 청약경쟁률이 20대1을 넘었던(택지지구 제외) 홍은 센트레빌, 래미안 답십리, 방배 어울림, 수원 인계동 파밀리에 등 10개 단지의 인근 아파트 매매가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이들 아파트는 서초구를 제외한 전지역에서 시장 평균 상승률을 웃돌았다. 2006년 2월 분양, 1가구 모집에 1,335건의 청약이 접수된 바 있었던 삼성 현대아파트의 경우 인근에 위치한 ‘진흥푸른솔’과 ‘삼성동 한솔’ 105~112㎡형은 2006년 2월 이후 평균 30% 안팎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의 전체 아파트 평균 매매가 상승률은 22.66%였다. 이들 단지 중에서는 전체 평균보다 10배 이상 오른 곳도 있었다. 지난해 4월 최고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한 홍은 센트레빌의 인근에 위치한 ‘풍림1차’와 ‘홍은벽산’ 95~102㎡형은 분양시점 이후 현재까지 각각 48.48%, 22.95%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서울 전체 아파트는 평균 3.3% 오르는 데 그쳤다. 또 2006년 7월 최고 20.4대1의 경쟁률을 보였던 래미안 답십리 근처에 있던 ‘동아’와 ‘동답한신’ 102~105㎡형은 분양시기 이후 서울 전체 아파트가 평균 14.28%오르는 동안 52.08~60%올랐다. 수원 인계동 파밀리에의 인근의 ‘영광’ ‘전원’의 109~112㎡형은 분양시기였던 2006년 12월 이후 각각 30.56%, 20% 올랐지만 같은 기간 수원시 전체 아파트 매매가는 오히려 하락해 대조를 보였다. 서울에서 전체 평균 상승률을 밑돈 단지는 방배 어울림 근처에 있던 ‘임광 1ㆍ2차’와 ‘삼익아파트’가 유일했다. 이들은 방배 어울림 분양 당시보다 1.3%, 8.47% 상승(115ㆍ95㎡형 기준)해 서울 전체 평균(10.42%)을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이들 아파트도 같은 기간 서초구 전체 아파트의 매매가 상승률(1.77%)과는 비슷하거나 높은 수준이었다. 인기 단지 주변 아파트 가격이 높은 상승률을 보이는 이유는 수요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기대심리도 커지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미영 스피드뱅크 팀장은 “아무리 가격이 낮아도 청약률이 높지 않은 곳은 많지 않기 때문에 (경쟁률이 높은 곳은) 입지 등도 종합적으로 고려됐을 것”이라며 “분양을 성공적으로 마친 단지는 지역적 관심을 높이고 대기수요자들로 하여금 기대심리를 갖게 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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