訪中 사흘째…경제시찰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중국과 '윈-윈(win-win)경제'를 위한 구상에 돌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후보는 방중 사흘째인 4일 중국 정보기술(IT) 중심지인 '중관춘'을 방문하는 등 경제시찰에 주력했다.
중국 공산당 지도자들과 면담이 일단락됨에 따라 남은 체류기간엔 중국경제의 발전상을 둘러보고 한중간 경제협력 증진방안을 모색하겠다는 뜻이다.
이 후보는 출국전 기자간담회에서도 "현장에 가서 직접보고 (중국과) 상생경제를 위한 큰 틀을 구상해 봤으면 하는 욕심이 있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또 "중국의 경제발전은 위협이 아니라 (한국경제에) 좋은 기회"라며 '중국과의 상생경제'를 강조했다.
한 당직자는 이와 관련 "이 후보가 한국경제의 미래를 위해 중국과의 '윈-윈경제' 전략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절실히 느끼고 있는 게 아니겠냐"고 설명했다.
이는 이 후보가 차기 집권 때 경제밑그림을 구상한다면 그 중심축은 '중국'이 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
김홍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