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주식형편드 가입 지금이 적기

3년 이상 장기 투자할 경우 주식형 펀드가 채권형 펀드 보다 수익률이 훨씬 높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이는 종합주가지수가 700선 안팎일 때를 가입시점으로 한 것이어서, 지금이 주식형 펀드에 가입할 적기라는 분석이다. 27일 현대투신운용은 지난 99년4월 설정된 국내 최장기 주식형 펀드인 `BK나폴레옹1-1(주식 70% 이상)`의 기간별 수익률과 채권형 펀드의 평균 수익률을 비교해 이 같은 결과를 얻어냈다고 밝혔다. 채권형 펀드의 수익률은 거래소의 종합주가지수와 같은 개념으로 채권가격을 지수화한 블룸버그 채권지수 수익률을 기초로 작성됐다고 덧붙였다. 조사 결과 BK나폴레옹은 투자한 지 18~30개월까지 1년을 제외하고는 모든 기간 중에서 채권형 펀드보다 높은 수익률을 보였다. 특히 수익률 차이가 가장 크게 벌어진 시기는 투자 3년째인 지난해 4월로 BK나폴레옹은 누적수익률 83.20%를 기록, 22.90%의 채권형 펀드보다 60.30%포인트나 앞섰다. 또 4년3개월이 지난 현재 수익률도 73.76%로 채권형 펀드보다 40.07%포인트가 높았다. 김윤정 현투운용 마케팅부장은 “대부분의 투자자들이 주식형 펀드는 단기 투자 상품이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장기간 보유할 때 채권형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얻는다”며 “주가가 조정을 거치고 있는 지금이 투자 적기”라고 말했다. 그는 “종합주가지수의 등락에 따라 3년 전까지는 기간에 따라 채권형 펀드보다 수익률이 떨어질 수 있지만, 이후에는 안정적인 고수익이 보장됨을 알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기석기자 hank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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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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