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작년 금융사별 평가결과 첫 공개제주은행ㆍSK증권ㆍ한일생명보험ㆍ리젠트화재 등이 각 금융권역에서 민원과 관련해 고객들의 불만이 가장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금융감독원은 지난해 개별 금융회사와 관련된 처리민원 1만3,913건에 대해 수용ㆍ합의ㆍ기각 등 처리 결과에 따른 가중치를 부여해 민원발생지수를 구한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1일 발표했다.
민원발생지수는 각 금융권별 평균 민원발생률을 100으로 잡았을 때 특정 금융회사의 민원발생률이 어느 정도인가를 의미하며 100보다 높으면 업계평균보다 민원발생이 많다는 뜻이다.
평가 결과 은행권 민원발생지수는 제주가 200.5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 씨티(173.4), 전북(137.4), 경남(136.1), 국민(134.0), 광주(128.8), 한빛(117.8), 조흥(103.6) 등도 평균 이상의 민원발생을 보였다. 반면 대구ㆍ부산ㆍ기업ㆍ외환 등은 민원발생지수가 업계평균 이하로 양호했다.
증권사 중에서는 SK 436.1, 신흥 255.4, 교보 238.8, 한빛 224.6, 세종 190.3, 동부 173.8, 한양 167.9, 메리츠 145.5 등의 순으로 높은 민원발생지수를 나타냈다.
이에 비해 신영과 LG투자는 민원발생지수가 30 안팎에 머물렀으며 신한ㆍ하나ㆍ한누리 등도 비교적 양호한 성적을 얻었다.
생보사 민원발생지수는 ▦한일이 1,316.6으로 가장 높았고 ▦라이나 412.5 ▦아메리카 341.6 ▦PCA 305.2 ▦SK 264.2 ▦동부 226.1 등도 민원발생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손보사 중에서는 리젠트ㆍA.H.Aㆍ대한ㆍ쌍용ㆍACEㆍ국제ㆍ신동아ㆍ현대해상 등이 100 이상의 민원발생지수를 기록해 민원 관련 고객불만이 상대적으로 컸다.
반면 생보사 중에는 삼성생명과 푸르덴셜이, 손보사 중에는 삼성화재와 동부화재가 양호한 민원발생지수를 보였다.
금감원은 민원평가 결과가 업계평균에 미달하는 회사에 대해서는 민원처리의 적정성 여부 등을 중점검사 대상으로 선정하는 한편 평가 결과가 지극히 나쁜 회사는 일정 기간 감독관을 파견할 방침이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