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주택공사가 올해 입주하는 국민임대주택 5만가구를 7,000~1만5,000가구 단위로 통합 관리한다. 이렇게 되면 인건비가 크게 줄어 가구당 연간 6만2,000원의 관리비 절감이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현재 단지별로 관리하는 국민임대주택의 관리방식을 1만가구 내외의 광역 관리방식으로 전환, 올해 시범사업을 거쳐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건교부는 최근 시범사업지로 올해 입주하는 의정부 권역 1만5,000가구, 파주권역 7,000가구, 화성권역 8,700가구, 용인권역 8,400가구, 광주ㆍ전남권역 1만가구 등 4만9,100가구를 선정했다.
이들 권역에서는 앞으로 주공이 권역별 아파트 통합관리센터인 ‘광역운영단’을 연말까지 설치, 임대 및 시설관리 등을 맡아 직접 운영하게 된다.
건교부 관계자는 “아파트 광역관리를 적용하면 현재의 단지별 위탁운영 방식보다 연간 29%의 인건비 절감이 가능해져 가구당 6만2,000원의 관리비를 낮출 수 있다”며 “입주민 입장에서는 관리소 운영주체가 달라졌을 뿐 서비스에서는 차이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교부는 광역관리제도의 시범사업이 효과가 있다고 판단되면 앞으로 지어지는 국민임대 및 공공임대 주택으로 이를 확대 적용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