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동 한국예탁결제원 신임 사장이 예탁원의 소유구조 개편 방침을 피력했다. 김 사장은 8일 한국예탁결제원 일산센터 증권문화관에서 취임식을 갖고 “재임기간 동안 정책당국ㆍ관련 기관들과 협조해 예탁원의 소유구조가 이용자 중심으로 개편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은 “예탁원이 자본시장에서 제기능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소유구조를 국제표준에 맞게 정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 현재 예탁원 지분은 한국거래소가 70.3%로 가장 많고 코스콤(4.6%)과 유화증권(3.3%), 우리투자증권(2.6%), 대우증권(2.3%), 대신증권(1.9%) 등의 순으로 돼 있다. 예탁원의 한 관계자는 “예탁원과 거래소는 지난 2006년 거래소의 예탁원 지분을 50% 이하로 줄이기로 합의한 바 있다”며 “앞으로 증권사 등 회원사의 지분을 늘리는 방향으로 소유구조를 개편하겠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김 사장은 또 최근 들어 늘어나고 있는 보안사고와 관련해 “IT 보안 시스템 점검에도 신경을 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사장의 임기는 오는 2014년 8월6일까지다. 김 사장은 명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그동안 우리은행 부행장, 우리금융지주 수석전무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