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저축銀, 연초부터 수신금리 인하 '러시'

은행권 저금리로 작년 한해 5조3천억원 유입

대표적 서민 금융기관인 상호저축은행들이 은행권의 초저금리 기조로 자금이 몰려들자 새해 벽두부터 예금금리를 잇달아 내리고 있다. 16일 저축은행 업계에 따르면 새해들어 수신금리(1년 만기 정기예금 기준)를 인하한 업체는 전체의 24.1%인 27곳에 달해 저축은행 4곳중 1곳에 이르고 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7곳으로 가장 많았고 광주와 전남.북 지역이 6곳으로 뒤를이었다. 이어 ▲경기.인천과 대전 충남.북 각각 4곳 ▲대구.경북 2곳 ▲부산, 울산.경남,강원, 제주 각각 1곳씩의 순서였다. 예금금리의 평균인하폭도 서울이 0.40%포인트로 전국에서 가장 컸으며 강원지역과 제주지역이 각각 0.30%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이어 광주 전남.북 0.26%포인트, 경기.인천 0.23%포인트, 대구.경북 0.15%포인트, 울산.경남 0.10%포인트 등의 순이었다. 저축은행 업계의 한 관계자는 "은행권의 초저금리 기조로 시중자금이 저축은행으로 몰려드는 현상이 새해에도 계속되고 있다"며 "자금유입이 지속된다면 저축은행의 수신금리 인하기조도 상당기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상호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작년 11월말 현재 전국 113개 저축은행의 수신 총잔액은 31조9천6억원으로 전년말의 26조9천억원보다 5조원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업계는 작년 한해 저축은행으로 신규 유입된 예금이 모두 5조3천억여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고준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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