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통은행이 상하이증시에 기업공개(IPO)를 하지 않고 곧바로 홍콩증시에 상장한다.
8일 중국 주요 언론에 따르면 중국 5위 은행인 교통은행은 당초 계획 중이던 15억~20억 홍콩달러 규모의 상하이증시 IPO를 실시하지 않을 계획이다.
그러나 이르면 내달 초 실시될 홍콩증시 상장은 계획대로 추진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증시 상장 규모는 은행 전체 자본의 12~15% 가량인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은행의 이 같은 결정은 상하이주식시장의 약세와 A증시 IPO 종목들의 치열한 경쟁이 감안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현재와 같이 증시 약세가 지속될 경우 국내 기업은 물론 외국투자기업도 A증시 상장을 꺼리는 경향이 더욱 심해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