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부도위기 기업 돕기 상품 ‘눈길’/한투 「기업사랑 공사채」

◎신탁운용 보수중 10%/고객지정 업체에 기부기아그룹 등 부도유예협약 적용을 받는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투자신탁 상품이 개발돼 눈길을 끌고있다. 한국투자신탁은 23일 상품 운용에 대한 대가로 받는 신탁보수의 10%를 고객들이 지정하는 기업에 기부하는 공사채형 상품인 「기업사랑 공사채」를 개발, 판매에 들어갔다. 특히 이 상품은 신탁보수를 고객이 원하는 기업에 지정하게되는데 최근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아그룹을 비롯 진로, 대농 등 부도유예협약 지정 기업들을 우선적으로 후원할 예정이다. 그동안 후원대상을 고객이 지정하는 공익상품은 여러번 선 보였으나 대부분 대상기업이 비영리법인이나 국가단체였으며 일반 영리법인을 후원대상으로 하는 상품은 이번이 처음이다. 변형 한국투신사장은 『부도위기에 직면한 기업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국가경제를 살리기위한 국민적 동참분위기를 확산 시키기위해 이같은 상품을 개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상품 종류는 예치기간 1년인 중기형과 1년6개월이상인 장기형 등 두가지로 신탁보수는 중기형이 신탁재산 순자산총액의 0.95%, 장기형이 0.75%이다. 한편 한투는 올해초부터 고객이 지정하는 비영리법인에 회사 수익의 일정 부분을 기부하는 공익 상품으로 「모교사랑공사채」와 「고향사랑공사채」를 개발해 인기를 모아왔다.<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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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석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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