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경화로 투병하던 중 최근 아들로부터 간 이식수술을 받은 탤런트 양택조(66)씨가 연극무대에 오른다. 양씨는 오는 8월11일부터 15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어울림극장에서 펼쳐질 ‘안중근과 이등박문’에서 고종황제 역을 맡아 모처럼 연극무대에 선다. 수술 후 처음으로 연기활동을 재개하는 것.
지난 4월21일 장남 양형석(36)씨의 간 62%를 이식받는 대수술을 했던 양택조씨는 지금도 매주 2~3차례 병원을 찾아 몸상태를 체크하고 있다. 이 와중에도 연극무대에 서는 데 대해 그는 “나이가 드니 여러 생각이 많이 든다. 요즘 젊은이들에게 잊혀져가는 민족정기와 역사의식을 일깨워주기 위해 동참하고 싶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