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유행 선도 브랜드 육성 적극 나설듯

새해 홈쇼핑 업계 전망<br>중기 전용 홈쇼핑·네이버 오픈마켓등 가세로<br>기존 업체들 "파이 뺏길수 없다" 차별화 박차<br>고급 브랜드·슈퍼 루키 상품 발굴도 강화 예고

화장품 브랜드 조성아 루나의 조성아 대표가 GS샵 TV홈쇼핑 판매 방송에 출연해 색조 화장법 을 소개하고 있다.

올해는 중소기업 전용 TV홈쇼핑이 선정되고, 네이버가 오픈마켓 시장에 진출하는 등 TV홈쇼핑과 온라인 쇼핑 시장에 변화의 소용돌이가 몰아 칠 전망이다. 이에 따라 TV홈쇼핑업체들은 올해 상품기획 및 운영 차별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유행을 반영한 히트상품을 발굴해 적극 홍보하는 한편 기존 히트 상품들은 스테디 셀러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다만 올해 고객들은 보다 합리적이고 고급화를 지향하는 소비행태를 나타낼 것으로 보고, 예년에 비해 끼어팔기 품목은 줄인 고급 단일브랜드나 고가의 기능성 제품들을 많이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홈쇼핑 두자릿수 성장 예상=대한상공회의소 분석 자료에 따르면 올해 홈쇼핑 시장의 성장률은 18.1%에 달할 전망이다. 이는 전체 소매시장 성장율인 7.1%보다 약2.5배 이상 높은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올해의 소비심리가 지난해 보다 더욱 살아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TV홈쇼핑 상품 수요가 더 늘어날 것"이라며 "특히 외모를 가꾸는 상품들을 인기를 끌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올해 2월 안으로 중소기업 전용 홈쇼핑이라는 신규 사업자와의 경쟁이 관건이다. 업계 관계자는 "홈쇼핑 시장 파이가 커지지 않는 한 중기 전용 홈쇼핑이 어느 정도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게 된다면 기존 사업자들의 매출이 줄어들 게 될 것"이라며 "기존 5개사들도 파이를 뺏기지 않기 위해 다양한 상품군으로 차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존 히트 상품은 스테디 셀러로 키우고 자체 브랜드 상품 등 새 히트 상품 육성에도 힘을 쏟겠다는 것이다. ◇유행 선도하는 브랜드 육성=올해 홈쇼핑사들은 트렌드를 이끌만한 자체 브랜드 상품 및 독점 브랜드 론칭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우선 GS샵은 직접 개발하고 판매하는 자체브랜드(PB) 화장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GS샵 관계자는 "얼굴 라인관리를 전문으로 하는 '닥터뷰 에그페이스'를 시작으로 다른 기초 및 기능성 화장품을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GS샵은 지난해 11월 한국콜마와 공동 연구개발을 통해 홈쇼핑 특성에 맞는 '닥터뷰' 브랜드를 론칭했다. GS샵 관계자는 "홈쇼핑 특성에 맞게 단독상품을 개발해 적극적으로 육성ㆍ판매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은 마진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객 충성도를 높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롯데홈쇼핑도 단독 상품 판매에 주력하고, 인지도 높은 유명 수입 브랜드를 독점 론칭할 계획이다. 또한 협력사와 함께 공동 개발한 롯데홈쇼핑의 단독 패션잡화 브랜드도 출시할 방침이다. 특히 여성의류는 특정 브랜드에 주력하지 않고 백화점 브랜드를 다양화 한다는 전략이다. 또 최복호, 화숙리 등 디자이너 브랜드는 40~50대 여성고객, 비지트인뉴욕, OPT 등 백화점 영 브랜드는 20~30대 여성고객 등 연령대별 맞춤 브랜드를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판매방식도 기존 5~6종 세트상품 위주에서 고급브랜드를 단품으로 선보이는 고급화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CJ오쇼핑은 지난해 론칭한 럭스앤버그와 같은 명품 카테고리를 지속적으로 확장하고, 백화점 등에서 주로 구입할 수 있던 구찌, 펜디 등의 명품백 등도 올해 판매량을 더 늘린다는 전략이다. 이 밖에도 에셀리아, 끌로엘제이 등을 앞세워 올해 여성복 시장의 트렌드인 여성스러우면서도 로맨틱한 스타일의 상품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현대홈쇼핑은 우수한 품질을 가진 신상품을 발굴해 슈퍼 루키 상품으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이미용 제품 여전히 강세 예상=소비 심리가 회복되면 홈쇼핑에서는 이미용 상품군이 강세를 보이는 특징이 있다. 이에 홈쇼핑 업체들도 올해 이미용 상품군을 대폭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미용 제품에 가장 힘을 쏟는 곳은 GS 샵이다. GS샵은 올해 이미용 상품에 대한 마케팅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히트상품 TOP10 안에 이미용 상품이 절반을 차지하는 등 화장품의 성장세가 올해도 이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특히 GS샵은 특정 부위를 관리할 수 있는 기능성 상품들을 올해 전략상품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지난해 말 출시한 '씨네이크 링클 크림(주름개선)', '닥터뷰 에그페이스(얼굴 라인관리)', '아름다운나라 아이서클X 케어 세트(다크서클 개선)' 등이 대표적이다. 현대홈쇼핑은 하유미팩, 이경민의 크로키, 리더스 링클 등 주요 브랜드 상품의 기능성을 업그레이드 시킨 신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단독 구성으로 더욱 실속 있는 쇼핑이 가능한 특별전도 확대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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