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업 4곳중 1곳 “여름휴가 계획없다”

여름 휴가시즌이 다가왔지만 올해는 기업 4곳 중 1곳이 하계휴가를 실시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부터 주5일제 근무가 확대 시행되면서 일부 기업들이 하계 휴가제도를 폐지하거나 축소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10일 한국경영자총협회가 252개 회원사(종업원 100인 이상)를 대상으로 ‘하계휴가계획 실태 조사’를 실시한 결과, 조사대상의 26.1%는 “휴가 계획이 없다”고 응답했다. 산업별로는 비제조업의 41.7%가 여름 휴가 계획이 없다고 밝혔으며, 제조업은 16.7%로 나타나 극명한 대조를 이뤘다. 기업규모별로도 대기업은 39.7%가 휴가계획을 갖고있지 않았으며, 중소기업은 15.7%만이 하계 휴가를 실시하지 않겠다고 응답, 하계휴가에 대해 중소기업보다 대기업이 훨씬 인색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 조사에서 휴가제도를 변경한 곳도 22.8%나 됐다. 산업별로는 비제조업(40.0%)이 제조업(10.0%)보다, 규모별로는 대기업(25.8%)이 중소기업(8.3%)보다 각각 높게 나타났다. 휴가제도 변경내용을 보면 하계휴가를 축소하는 경우가 45.7%였고 42.9%는 연차휴가를 통해 대체하거나 아예 폐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해 하계 휴가 일수는 평균 4.1일, 휴가일수별로는 ‘5일(31.7%)’, ‘4일(29.9%)’, ‘3일(24.7%)’, ‘6일 이상(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여름휴가 시기는 기업의 64.4%가 분산 실시하며, 일괄 실시하는 곳은 ‘8월초(27.7%)’, ‘7월말(5.0%), ‘8월 중순(2.0%)’, ‘7월 중순(1.0%)’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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