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돌입 여파로 격감했던 스키인구가 올해는 상당부분 회복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기아경제연구소 서천범 연구위원은 3일 발표한 98/99시즌 스키인구 전망에서 올겨울 스키장을 찾는 이용객수가 2백80만명으로 지난 97/98시즌보다 36.7%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서 연구위원은 지난 겨울에는 막 몰아닥친 IMF 한파와 서울리조트, 무주리조트등 일부 스키장 도산으로 96/97시즌 이용객수 3백61만명보다 43.2% 감소한 2백5만명만이 스키장을 찾았었다고 밝혔다.
서 연구위원은 그러나 올 겨울에는 국내경제가 내년 상반기중 바닥을 칠 것이라는 전망이 최근 나오고 있고 IMF 한파로 인한 심리적인 충격이 다소 약해지고 있으며 스키장들이 다양한 판촉활동을 펴고 있는 점 등이 스키인구를 다시 회복시키는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라니냐 현상으로 10년만의 강추위와 폭설이 예상되는 점도 스키인구 회복에 긍정적인 요인으로 꼽았다.
한편 서 연구위원은 내년 겨울인 99/2000 시즌에는 스키장 이용객이 3백30만명까지 늘어나 95/96 겨울시즌의 이용객 수준까지 회복될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