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입는 컴퓨터… 간병 로봇… 10년뒤 생활 변화 이끈다

KISTEP, 10대 유망기술 선정

몸에 붙이거나 옷처럼 입는 컴퓨터, 안경 없이 즐기는 3차원 입체영상, 주사 한 방으로 다양한 질병을 예방하는 다목적 백신, 간병 도우미 로봇…. 미래공상과학영화의 이야기가 아니라 10년 후쯤이면 현실이 돼 우리 생활의 변화를 주도할 기술들이다.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ㆍ원장 이준승)은 17일 과학기술 전문가와 시민패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평가를 거쳐 '10대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KISTEP는 일상생활에 큰 파급효과를 가져올 주요 미래기술을 예측해 전략적 대응방안을 마련, 경제적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사회적 기회비용을 줄이기 위해 지난해부터 미래유망기술을 선정하고 있다. 올해는 발굴 대상 범위를 10개 전 과학기술 분야로 확대하고 수요자 관점에서 실생활에 미치는 파급효과를 분석하기 위해 시민패널의 의견을 반영해 선정했다. 10대 미래유망기술로는 정보기술(IT)을 활용하거나 건강과 관련된 기술이 대거 포함됐다. IT 기술로는 ▦몸에 착용하거나 옷처럼 입는 형태의 개인용 컴퓨터인 '입는 컴퓨터' ▦사람과 사물을 3차원 입체영상으로 표현하는 '3차원 디스플레이' ▦콘센트와 플러그가 없어도 전력을 주고받을 수 있는 '무선전력 송수신기술' 등이 있다. 고령화에 따라 건강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사람의 행동과 표정을 인식해 주인의 의도와 상태를 파악함으로써 상황에 따라 적절히 대응하는 로봇인 '간병 도우미 로봇' ▦병원균의 변종에 의한 질병을 대부분 예방하고 여러 백신을 자주 맞는 어린이들의 불편을 감소시켜주는 '다목적 백신' ▦질병의 원인이 되는 유전자를 치환하거나 치료용 유전자를 새로 넣어주는 치료법인 '유전자치료' ▦가정에서 측정한 생체정보를 병원으로 전송해 진단 받고 이상이 있을 경우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인 '홈 헬스케어 시스템' 등 건강 관련 신기술도 대거 포함됐다. 이밖에 고효율 휴대용 태양전지, 스마트 원자로, 에코 에너지제로 건축 등이 미래유망기술로 평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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