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환란공방] 정치권 "책임회피 공직풍토에 실망"

여야 정치권은 최근 경제청문회를 계기로 돌출하고 있는 재경부와 한국은행간의 책임공방에 대해 한마디로 「한심하다」는 반응이다.국민회의 고위정책관계자는 이와 관련, 『잘잘못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잘못한 것인데 서로 책임을 떠넘기려는 것은 한심한 작태』라고 지적했다. 청문회 조사특위 위원인 국민회의 정세균의원은 『이번 청문회를 통해 환란 책임을 반드시 규명하는 동시에 다시는 외환위기가 재발하지않도록 완벽한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자민련 고위관계자는 『잘한 것이 하나도 없는 사람들이 이제와서 무슨 할 말이 있다고 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며 『책임지지 않으려는 공직사회 풍토에 또한번 실망했다』고 말했다. 청문회 조사특위 위원인 자민련 김칠환(金七煥)의원은 『이번 경제청문회를 계기로 모든 공직자들이 잘못한 정책에 대해 꼭 책임을 질 수 있는 풍토를 조성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 고위 관계자는 「자신들과 무관한 청문회」라며 구체적인 언급을 피하면서도 『재경부와 한은의 무책임한 자세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다』고 언급했다. 【장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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