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아연가 급등… 순익도 100%이상 늘듯고려아연의 매출 및 순이익이 국제 아연가격 급등에 힘입어 대폭 증가할 전망이다.
10일 고려아연 관계자는 『올 매출액은 금정련부분 축소에도 아연가 상승 및 설비증설로 지난해보다 13%이상 증가한 6천억원에 이를 것』이라며 『순이익증가율도 매출원가율 향상으로 매출액 증가율보다 더 높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삼성증권은 이같은 회사측 추정치에 근거해 올 경상이익은 지난해보다 67% 증가한 2백5억원, 순이익은 1백2% 늘어난 1백65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아연가격은 7월초 1톤당 1천4백50달러로 지난해말보다 38.6%가 상승했다.
따라서 고려아연이 지난해 아연생산량인 20만톤(2천억원)을 유지한다해도 6백억원이상의 매출증가 효과가 있는 셈이다.
또 고려아연은 온산공장 설비증설(총 7만톤)을 7월중 완료하고 생산에 착수함에 따라 올연말까지 아연생산량이 23만톤에 달해 아연부문에서만 매출액이 1천1백억원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전체매출액의 40%를 차지했던 금정련부문이 올해에는 20%가량 줄어들어 올 전체매출액은 지난해보다 7백∼8백억원 증가하는데 그칠 것이라는게 관계자의 설명이다.
증권전문가들은 『올 연초만해도 아연가격이 이처럼 크게 오를줄 몰랐다』면서 『올 연초에 예측했던 고려아연의 97년 매출 및 순이익을 다시 상향조정했으며 최근 주가상승도 이같은 전망수정 때문』이라고 말했다.<최상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