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가스터빈식 전기차 개발
현대자동차(대표 정몽구·鄭夢九)는 가스터빈 제조사인 미국 캡스톤사와 가스터빈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전기차 공동개발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캡스톤은 현대차에 가스터빈 발전기를 공급하고 현대차는 제어장치 및 차량개발을 추진하게 된다.
가스터빈식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가스터빈에 연결된 발전기를 통해 전기를 만들어 전기모터를 구동시키는 원리를 사용한다.
현대차는 내년 상반기 중 가스터빈을 활용해 최고시속 120㎞를 내는 싼타페 하이브리드카를 시험개발하고 오는 2002년부터 대형 상용차에 적용, 양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스터빈식 하이브리드카는 분당 9만5,000회의 초고속 회전을 통해 높은 출력을 낼 뿐만 아니라 연료를 고온에서 완전연소시켜 내연기관에 비해 연비는 2배, 배기가스배출량은 6분의1에 불과하다고 현대차는 설명했다.
또 가솔린이나 디젤엔진을 모터와 조합한 하이브리드카와는 달리 별도의 배기정화 장치 없이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고 디젤·액화석유가스(LPG)·압축천연가스(CNG) 등 다양한 연료를 사용할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최인철기자
입력시간 2000/10/05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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