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정유주, 정책 리스크 우려에 급락

외국인ㆍ기관 대량 매도


정부가 기름값 상승에 대한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정유주들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외국인과 기관들도 대량매도에 나서 낙폭을 키웠다. 1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SK이노베이션이 5.71% 떨어진 20만6,500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GS와 S-Oil도 각각 3.18%, 4.10% 하락했다. ‘기름값 리터당 100원 인하’ 종료이후 주유소 기름값이 원위치될 것이라는 우려때문에지식경제부가 주유소 회계조사에 나서겠다며 압박하자 정유주에 대한 투자심리가 냉각된 것으로 풀이된다. 김재중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국내 석유제품 가격 인상을 억제시킬 것이라는 분위기가 번지며 정유사들의 수익성 개선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는 시각이 주가를 끌어내린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주요 3개 정유사 주식을 시장에 내다 팔며 정유주에 대한 불안한 인식을 숨기지 않았다. 기관은 이날 SK이노베이션과 S-Oil, GS의 주식을 각각 414억원, 311억원, 146억원어치 순매도 했고 외국인도 SK이노베이션(203억원)과 S-Oil(65억원) 매각에 동참했다. 다만 정유주들의 실적이 2ㆍ4분기를 바닥으로 올 하반기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는 만큼 단기 조정이 끝나면 주가가 다시 오를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다. 김 연구원은 “국제 정유 시장의 공급 부족이 예상돼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박영훈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조정의 기간을 쉽게 예측할 수 없지만 올 하반기 실적개선 가능성이 크므로 주가는 다시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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