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IT

가트너, 노키아 판매실적 1997년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평가

세계 최대 휴대폰-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노키아가 1997년 점유율 수준으로 후퇴하는 등 부진에 시달렸다. 시장조사업체인 가트너는 올해 1분기 세계 모바일 디바이스 판매가 4억2,780만대를 기록하면서 전년동기 대비 19% 증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로베르타 코자 가트너 수석 리서치 애널리스트는 “스마트폰이 전체 휴대폰 판매의 23.6%를 차지하면서 점유율이 전년대비 85% 늘어났다”고 분석했다. 노키아는 1분기 1억760만대의 모바일 디바이스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은 전년동기대비 5.5%포인트 하락한 25.1%를 기록하며 1997년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 등 하이엔드 스마트폰으로 전환하면서 평균판매가격(ASP)가 상승하고 점유율은 16.1%로 선방했다. 신제품 갤럭시S2, 자체 모바일 플랫폼 ‘바다’를 탑재한 웨이브 578 등 신제품 효과가 2분기 실적 호조를 이끌 전망이다. 애플은 1분기에 1,690만대의 아이폰을 판매하며 전년동기대비 두 배 이상 신장세를 보이면서 3.9%의 점유율을 기록했다. 아이폰은 현재 90개국, 186개 채널을 통해 판매되고 있다. 캐롤리나 밀라네시 가트너 리서치 부사장은 “애플이 전체 모바일 커뮤니케이션 시장에서 4위 브랜드로 입지를 굳히고 있다”고 평가했다.. 스마트폰 운영체제(OS) 분야에서는 구글의 안드로이드가 36%로 전년동기 9.6%에서 대폭 증가했고 애플의 iOS는올해 1분기 16.8%로 지난해 15.3%에서 소폭 상승했다. 노키아의 심비안은 27.4%로 지난해 44.2%에서 대폭락했다. 한편 가트너는 일본대지진과 쓰나미 여파가 2분기 판매에 예상했던 것보다는 적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업계가 평균 6-7주간의 완제품 재고, 4주간의 부품재고를 확보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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