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섬유의날/우리회사 경영전략] 휴비스

차별화 소재개발.해외개책 출범 1년만에 화섬 3인방에지난해 11월 삼양사와 SK케미칼 폴리에스터 섬유 부문을 통합해 출범한 폴리에스터 섬유 전문기업인 휴비스에 대해 화섬업계 전문가들은 "14개업체가 난립하면서 수익성 악화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화섬업계의 벤치마킹 모델이 될만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현재 폴리에스터 섬유업계는 원가는 고사하고 공급과잉으로 수익성을 담보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휴비스는 차별화 소재개발과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출범 1년만에 화섬업계 트리오 가운데 하나로 우뚝서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휴비스는 올해 매출 1조원, 경상이익 49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차별화가 승부수=휴비스는 출범초기부터 장기적인 기업가치 향상을 위해서는 고수익제품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보고 차별화 소재에 열을 올리고 있다. 현재 45%정도인 차별화 소재 비율을 향후 5년간 80% 정도까지 끌어 올릴 계획이다. 일반 범용제품보다는 고수익성이 보장되는 차별화 원사를 집중 개발, 전체 제품의 절반 이상을 차별화 원사로 대체한다는 것. 폴리에스터 장섬유의 경우 수원공장의 일부 설비를 개조하고 해외 유수기업과 기술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단섬유는 유럽과 미국 등 주요 세계시장 공략에 주력해 왔다. 폴리에스터 단섬유는 건축용 자재용으로 개발하기 위해 미국에 현지 연구법인을 설립하는 등 선진국 '시장 몰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제품을 내수용, 해외수출용, 상업화 기여도가 높은 제품 등으로 구분하는 등 수익성 올리기에 온힘을 쏟고 있다. ◇연구ㆍ개발 투자 강화=휴비스는 최근 신설 연구소를 설립했다. 기존 삼양사, SK케미칼 연구조직에서 벗어나 새로운 통합 연구조직이라는 모양새를 갖추기 위한 것이다. 오영수 상무를 중심으로 한 6명의 연궈원들은 기존의 사업구조를 바꿀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생산체계와 제품개발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조민호 사장은 "유수의 연구인력을 충원하는 데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면서 "프로젝트 대상이 본격화되면 외부전문가 영입에 나설 예정"이라고 밝혔다. 휴비스는 신개념의 차별화 소재 등이 개발될 경우 실적에 걸맞는 성과급을 지급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적절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폴리에스터 섬유 통합법인으로 출범한지 1년만에 국내 화섬업계 3인방의 하나로 자리잡은 휴비스의 전주공장 전경. 최인철기자 m

관련기사



최인철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