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中 싼샤댐 준공식 썰렁

후진타오 등 최고위층 불참

중국이 자랑하는 세계 최대규모의 싼샤(三峽)댐 준공식이 예상과 달리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 등의 국가 최고위층들이 모두 불참한 가운데 ‘썰렁하게’ 치러졌다. 21일 현지언론에 따르면 싼샤댐은 12년에 걸친 대역사가 완료돼 20일 오후 2시 후베이(湖北)성 이창(宜昌)시 현장에서 준공식이 거행됐으나 후 주석은 물론 싼샤공정건설위원회 주임을 겸하고 있는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나 당 정치국 상무위원 한 사람도 참석하지 않은 가운데 채 10분도 안돼 끝났다. 창장싼샤공정개발총공사측은 당초 100만위안(약 1억2,000만원)이 넘는 예산을 들여 성대한 준공식과 경축행사를 벌일 계획이었으나 최종 순간에 이를 취소하고 간단하게 준공식만을 거행했다. 앞서 홍콩 언론은 최고위층의 불참 결정에 대해 국제환경단체가 댐 건설에 따른 생태계 파괴, 수질오염, 기후변화 가능성 등 주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미지에 악영향을 미칠 것을 우려하고 있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보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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