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김진호 인포뱅크 사장(광고인)

◎“인터넷광고 보면 돈지급” 이색서비스/“회원제 운영 건당 조회수 월3회로 제한/20여개사 참여… 연내 200개로 늘릴것”『인터넷 광고는 광고를 보는 특정인의 정보를 분석할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광고효과 측정과 예측이 가능합니다. 특히 회원제 인터넷 광고는 불특정 다수에 노출되는 대중매체 광고와 달리 소비자가 직접 찾아오기 때문에 그 효과는 훨씬 크지요.』 인터넷 전문 광고대행사인 인포뱅크의 김진호 사장(29)은 『최근 PC통신 인구 증가로 인터넷 온라인 광고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인터넷을 통해 광고와 정보, 유통을 통합하는 새로운 차별화된 마케팅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인포뱅크가 다음달부터 선보일 인터넷 서비스는 독특하다. 일명 「골드뱅크」라고 불리는 이 사이트는 계약을 맺은 업체의 제품광고를 싣고 이 광고를 본 이용자들에게 소정의 비용을 제공하는 이색 서비스다. 광고를 보면 돈을 번다는 얘기다. 이 서비스는 초기에 회원등록(무료)을 하면 누구나 사용할 수 있으며, 누적액이 3만원에 달할때 마다 회원계좌로 입금된다. 김사장은 『그러나 조회수를 마구 높여 돈을 벌려는 얌체족들을 방지하기 위해 한 광고당 한달에 3회로 검색을 제한할 계획』이라며 『회원들은 한달에 약 4∼5만원 정도를 벌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인포뱅크와 계약을 맺은 업체는 조선맥주 하이트, 기아자동차, 유니소프트등 20여개사. 조만간 약 1백여개 업체의 광고를 실을 예정이며, 올해안에 2백개까지 늘린다는 목표다. 김사장의 목표는 단지 광고서비스에 있지 않다. 계약을 맺은 업체들의 제품을 구입하고자 하는 회원들에게 연결시켜주고 배달까지 해주는 정보유통업 진출이 궁극적인 목표다. 이 회사는 이미 국내 소프트업체인 유니소프트와 계약을 맺고 인터넷광고 사이트를 통해 일한번역 프로그램 판매에 나서고 있다. 김사장은 『광고는 구매와 연결될 때 진정한 의미를 갖는다』며 『사용자들은 인터넷 광고에서 얻은 정보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고 광고주들도 직접 판매로 연결시킬 수 있어 양쪽 모두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선진국에 비해 취약종목인 국내 소프트산업의 활성화를 위해 소프트웨어 유통사업에 주력할 방침이다. 김사장의 꿈은 인터넷 사업가가 아니었다. 그는 경희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강동구청장 비서를 지낸 정치지망생이었다. 우연히 구청 전산화 정보화작업을 하다가 뒤늦게 인터넷에 눈을 뜨고 당초의 꿈을 접은 것. 대신 인터넷을 두 손에 들고 빠르게 변화하는 중심에 서기로 마음먹었다.<홍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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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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