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건장재업계 인테리어부분 강화

설계·시공 풀서비스로 매출한계 극복건축내장재 제조업체들이 인테리어사업 부문을 강화하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동화기업, LG화학, ㈜벽산 등 건장재 제조업체들이 인테리어부문을 강화하거나 신규진출하고 있다. 이는 최근의 일반건설경기 침체와 리모델링시장의 부상이 맞물리면서 기존의 단순 내장재 판매로는 더 이상의 고도성장이 어렵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 올해 들어 가장 활발히 움직이는 것은 종합목재업체인 동화기업(대표 승명호 www.dongwha.co.kr)이다. 이회사는 최근 서울 논현동에 총 250평 규모의 대형 인테리어 전시장을 열었다. 여기에는 이회사가 판매중인 동화마루, 시스템창호 등 인테리어소재를 전시, 소비자들이 직접 확인하거나 상담이나 정보를 얻을 수 있게 했다. 향후 일산 등으로 전시ㆍ매장을 늘릴 계획. 이를 통해 판상재업체라는 재래산업 이미지를 벗어나 인테리어소재 업체로 소비자에 가까이 감은 물론, 건장재의 매출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2005년까지 매출의 40%까지 인테리어 부분을 확대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바닥재, 단열재 등 내외장재을 생산하고 있는 ㈜벽산(대표 김재우 www.byucksan.com)도 인테리어 사업 진출을 고려중이다. 회사측은 '제품을 만드는 회사서 시스템을 만드는 회사'로 전환한다는 목표로 설계ㆍ시공부문까지 영역을 확대할 생각이다. 관련제품은 추가 생산이나 OEM 방식 외주로 조달한다는 방침. 현재 대전, 광주, 부산, 가남 등의 물류센터 운영을 효율화하며 대구, 원주 등지에 추가건설도 추진중이다. 지나달 김재우사장이 계열사로 페인트업체인 벽산화학에 공동대표로 취임했는 데 양사가 합병할 경우 내외장재와 페이트를 묶어 시너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건장재업체의 인테리어시장 진출의 효시는 LG화학(대표 노기호). 지난해 4월 LG데코빌이란 이름으로 상담, 설계, 시공 등을 패키지화한 인테리어 프랜차이즈를 꾸몃다. 한편, 인테리어사업은 필연적으로 전자상거래 기반 구축을 동반하고 있다. LG화학은 인테리어엘지닷컴(www.interiorlg.com)를 운영중이며 여기에 인테리어업 종사자들 대상의 B2R(Business to Retailer)란 모델을 도입했다. 동화기업도 자회사인 'SOLAR E-BIZ'를 통해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을 올 하반기까지완료, 인터넷 거래를 준비하고 있으며 ㈜벽산도 인테리어 사업진출과 함께 전자상거래 시스템 구축을 진행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화기업의 승명호 사장은 "목재 전문기업으로 10~20년 후에도 생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의 성장가능성과 수익면에서 건장재 업체의 인테리어 분야 진출을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최수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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