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한나라 미래모임 "권영세 띄워라"

소장파 단일후보 불구 전대 3위권밖 위기감<br>6일 대책모임, 비전제시 등 총력 지원키로

한나라당 소장중도파 연대인 미래모임이 전당대회 단일후보 권영세 후보의 예상 밖 부진 탓에 고민하고 있다. 미래모임은 당초 남경필ㆍ임태희 의원을 제치고 단일후보로 선출된 권 후보가 최소 3위에 들 것으로 봤다. 이재오-강재섭 후보와 함께 ‘3강’을 형성하며 경우에 따라 1위를 차지, 당 대표를 거머쥘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놓았다. 하지만 각종 비공개 여론조사에서 권 후보가 3위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나자 미래모임은 당황하고 있다. 특히 권 후보의 인지도가 남경필ㆍ원희룡 의원 등에 비해 현격히 낮아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만약 당내 소장중도파가 총력 지원한 권 후보가 3위권 밖으로 밀리면 소장파의 위상이 크게 떨어질 수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1월 이재오 전 원내대표 당선을 시작으로 김문수 경기지사ㆍ오세훈 서울시장 만들기에 성공하면서 당내 위상이 높아지던 상황. 기세에 제동이 걸리면 내년 대선에서 미래모임의 역할이 축소될 수도 있다. 미래모임은 이에 따라 6일 회의를 열고 ‘권영세 띄우기’ 방안 마련에 골몰했다. 이 자리에서 미래모임은 권 후보에 대한 지원활동 강화와 비전 제시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모임 간사인 박형준 의원은 “이제 본격 지원체제가 가동되면 주말께 많은 변화가 있을 것”이라며 “당의 변화와 개혁을 위해 권 후보가 대표로 선출돼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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