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포항제철] 정부에 WTO제소 요청

포항제철(회장 유상부)이 지난달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스테인리스 스틸(STS) 후판에 대한 반덤핑 판정 결과에 불복, 우리 정부측에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해 줄것을 공식 요청했다.유병창 포철 대변인은 20일 정례 브리핑을 통해 지난 3월 31일 미국 상무부가 발표한 STS 후판 제품에 대한 반덤핑 최종판정이 국제 규약에 벗어난 계산 방식에 의해 이뤄졌다며 외교통상부에 WTO제소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국내 철강 업체가 미국 상무부의 반덤핑 판정을 문제 삼아 정부에 WTO제소를 요청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철은 미국 상부부의 STS 후판 덤핑 최종 판정이 지난해 10월의 예비판정 결과인 2.77%보다 크게 높은 16.26%로 나온 것은 미국내 철강 업계의 입장 만을 반영해 국제 규약에 어긋난 계산 방식을 적용한 것이라며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특히 포철은 미국 수요업체의 부도로 수출 대금을 받지 못했는데도 미국측이 이를 비용으로 간주, 수출가격에서 이를 공제해 수출 가격을 낮춘 것과 원화 환율이 높았던 지난 97년 4·4분기에는 마이너스 덤핑 마진이 발생했음에도 연간 가중 평균 가격 계산에서 제외한 것등은 명백한 WTO협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포철의 劉대변인은 『미국 상무부가 이번 판정 결과를 산정 기준으로 앞으로 있을 철강 분야 판정에 재적용할 경우 덤핑 마진 상승이 불가피할것으로 보여 미국 국제무역재판소(CIT)항소하는것 보다는 분쟁 해결과정이 빠른 WTO제소를 택했다』고 설명했다. /이훈 기자LHO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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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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