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축액으로 만든 일반 과일 주스의 단맛에 익숙해져 있던 소비자들이 원재료의 달콤 쌉싸름한 맛이 살아있는 생주스로 옮겨오는 추세다.
매일유업이 지난달 선보인 플로리다 내추럴 오렌지 및 자몽주스 2종은 향료, 색소 등 인공첨가물은 물론 물 한 방울 넣지 않고 생과즙을 그날 바로 짠 프리미엄 주스로 출시부터 큰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유일하게 100% 생자몽을 바로 짠 자몽 주스는 강남 등지에서 호응이 높다는 게 업체 측 설명이다.
오가다의 '제주 한라봉 주스', '레드 한라봉'은 제주산 한라봉 100%로 만든 음료로 특히나 외국인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음료로 통한다.'제주 한라봉 주스'는 제주 한라봉 과육을 듬뿍 갈아 만들어 한라봉 특유의 향긋함을 느낄 수 있다.
헤럴드에코팜의 '케빈스 복분자 애플'은 유기농ㆍ무농약 복분자에 사과와 적양배추를 갈아 만든 제품이다. 항산화 효과에 탁월한 복분자에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위 건강을 강화하는 데 효과가 있는 적양배추를 넣어 고급스런 와인색과 영양소를 더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이 제품은 영양소 보존을 위해 열을 가하지 않는 첨단 초고압 살균방식으로 생산된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에는 국내외 유명 셀레브리티들이 자신의 SNS에 몸매와 건강의 비결로 당분이나 각종 첨가물이 전혀 들어가지 않아 원재료의 건강한 맛이 살아 있는 '생과즙 주스'를 언급하고 있을 정도로 현대인들의 관심이 높아졌다"며 "프리미엄 주스 라인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